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0.01 14:25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상반기 파생결합증권(ELS 및 DLS) 잔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 발행규모는 62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조4000억원 감소했다. 상환액은 56조4000억원으로 3조6000억원 증가했다.

6월말 기준 발행잔액은 116조5000억원으로 3월말 대비 2조8000억원 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잔액은 ELS(주가연계증권) 76조1000억원, DSL(파생연계증권) 40조4000억원 수준이다.

우선 ELS의 상반기 발행액은 47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000억원 감소했다. 상반기 국내외 주요 증시 반등으로 파생결합증권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원금보장형(ELB) 발행액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1조4000억원 늘었다.

ELS 발행은 공모 발행비중이 82%(39조1000억원)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모는 18%(8조5000억원)를 차지했다. 

발행형태별로는 국내외 주가지수를 기초로 하는 지수형 ELS 발행액이 42조8000억원으로 2조5000억원 감소했다. 개별주식을 편입한 종목형 ELS 발행액은 4조2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ELS 상환액은 43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조8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조기상환 비중이 89.0%(38조8000억원)로 9.4%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국내외 주요 지수가 반등하면서 지수형 ELS 조기상환(37조6000억원)이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6월말 현재 ELS 잔액은 76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조2000억원 늘었다.

또 상반기 DLS발행액은 14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9000억원 줄었다. 이는 원금보장형 DLS 발행액이 지속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상반기 원금보장형 DLS 발행액은 4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조3000억원 줄었다. 반면 원금비보장형은 10조원 발행돼 4000억원 늘었다.

DLS 상환액은 12조8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6월말 DLS 잔액은 40조4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상반기 파생결합증권 투자자의 투자수익은 21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000억원 상승했다. 이는 상반기 주요 지수 상승으로 조기상환이 이뤄진데 따른 것이다.

증권회사의 상반기 파생결합증권 관련 발행 및 운용이익은 5277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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