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0.01 17:01

"축산인이나 농업인들 각종 모임이나 행사 참여 자제 요망"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 9월 19일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대응방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b>농림축산식품부</b>)
김현수(오른쪽 두 번째)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19일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대응방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현재 북상 중인 태풍 ‘미탁’에 대한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출 것을 농업인과 지자체에 당부했다.

1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강풍과 집중 호우를 동반한 태풍 ‘미탁’은 이전 태풍과 달리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돼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전 대비가 가능한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배수로 정비, 비닐하우스 결박 및 과수 가지 묶기 등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태풍이 지나는 동안에는 농작업과 야외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농업인에게 요청했다.

또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낙과한 과실류를 신속히 수거하고 쓰러진 농작물을 세우는 등 긴급 복구에 나서 달라”며 철저한 방제 등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최근 5일간 발생이 없으나 계속되는 의심신고 등을 고려할 때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많은 비로 농장 진입로, 주변 등에 도포한 생석회가 씻겨 내려가면 소독 효과가 떨어지는 만큼 전국의 축산농가는 태풍 전후 철저한 차단방역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태풍 직후 일제소독을 위해 사전에 생석회 등 소독약품을 충분히 구비해 놓고 태풍이 지나는 동안은 축사 내부를 집중 소독해야 한다.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축사 내‧외부 소독과 함께 농장 진출입로 및 주변 등에 생석회를 촘촘히 재도포하고 축산관계시설 등을 소독해야 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농가를 비롯한 농업인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과 신속한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각종 모임이나 행사 참여를 자제해 달라”며 “전국의 각 기관, 지자체 등도 태풍의 영향기간 동안 각종 모임이나 행사 개최를 자제하고 부득이 개최해야 할 경우 철저한 방역조치와 함께 축산인, 농업인들이 참여하지 않도록 안내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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