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10.02 10:00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쟁글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이 2일 파트너 및 멤버 거래소와 함께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슈피겐홀에서 ‘암호화폐 시장건전화를 위한 공동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크로스앵글은 이날 쟁글 서비스를 공식 론칭했다.

정기 및 상시 공시, 공지 등으로 이뤄진 공시 정보 유형을 발표했다.

10월 1일 기준 쟁글에 공개된 프로젝트는 353개로, 이들 중 프로젝트가 직접 정보를 입력한 곳은 118개(약 33%)에 달한다. 

쟁글은 암호화폐 프로젝트에게서 정보를 받아 기업 정보와 공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국내외 유일 암호화폐 전문 공시 플랫폼이다.

쟁글은 베타 버전에서 제공했던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온∙오프체인 정보를 기록하는 ‘정기 공시’ 외에도 중요 사항을 별도로 대외에 공표하는 ‘상시 공시’와 마케팅이나 PR 사항 등을 올리는 ‘공지’를 추가했다.

상시 공시 기준은 한국 전자금융공시 다트나 미국의 에드가 기준에 준해 지속 개발 중이다.

공지는 프로젝트의 인터뷰나 뉴스 등 마케팅 및 PR 관련 내용 등이 포함된다.

쟁글은 프로젝트의 공시 성실도를 측정하기 위해 양적, 질적 지표 운영 정책도 도입한다. 

이 기준은 프로젝트들이 공시를 성실하게 이행하도록 유도하는 인센티브 및 패널티 제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표 정교화는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작업 중이며, 시행 이후 프로젝트에 적응 기간을 부여한다.

쟁글 공시는 전통 금융권의 공시가 이뤄지는 방식과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직접 내용을 기입하는 방식이다. 

높은 등급을 받은 프로젝트들은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곳으로 시장에서 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쟁글 서비스는 글로벌로도 확장해가고 있다.

쟁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언어도 확장했다.

기본 입력 언어인 영어 외에 한국어, 중국어, 일어가 자동번역 지원된다. 러시아어, 스페인어 자동번역 제공도 준비 중이다.

쟁글로 모여드는 수많은 데이터를 B2B로 활용할 방안도 소개했다. 

크로스앵글은 쟁글의 온∙오프 공시 데이터를 주간 단위로 정리한 '저스트 더 팩트'공시 리포트를 운영한다.

공시 리포트에서는 주간 페이지뷰 수가 가장 높은 공시, 거래량과 가격변동이 높았던 프로젝트와 공시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간담회에서는 국내 굴지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 코빗, 한빗코, 비트소닉의 상장 정책의 방향성과 각 거래소별 상장 심사 객관성 및 투명성 제고 전략 등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빗썸은 시장 건전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업계의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빗썸은 상장 절차의 객관성과 중립성을 확보하면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기회 또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빗썸 관계자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유망하고 검증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투자자 보호장치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코빗은 상장 심사 초기 단계에서 프로젝트의 기본 정보를 쟁글에서 제공받아 객관적인 지표를  확인하고 있다.

한빗코는 암호화폐 산업 초기 단계에 건전한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동시에 대중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소셜임팩트 무브먼트 등 자체 노력과 거래서비스 지원 기준을 밝혔다.

비트소닉은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과 투자자의 안전을 모두 책임지는 거래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준우 크로스앵글 공동대표는 “투자자들이 글로벌하게 흩어져 있는 프로젝트 텔레그램방, 미디엄, 뉴스 등 정보를 찾으러 다닐 필요 없이 쟁글의 온∙오프체인 정보와 상시 공시 등을 통해 한 눈에 프로젝트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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