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10.02 11:10

조국 수사 관련 "우물쭈물하지 말고 빨리 끝내라"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사진=원성훈기자)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사진=원성훈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대표를 맡은 유승민 의원은 2일 "우리의 선택에 대해 사즉생의 각오로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변혁 공개회의를 열고 "모임 대표자로서 제 역할은 의원, 당원들, 여러 안팎의 의견을 수렴해 우리가 어떤 길을 선택할지 결론을 내리는 것"이라며 "아무 희망 없고 절망뿐이란 공통 인식을 우리 모두 갖고 있어 사즉생의 각오로 새로운 의견을 수렴해 결론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 밖에서도 개혁적 중도 보수에 동의하는 분들을 만나 대화를 시작하고 그분들 의견을 수렴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오는 4일 원외위원장을 초청해 의견을 수렴하고 6일 청년정치학교 1~3기 전원을 초청해 의견을 듣는다는 계획이다. 

또 "민생 현장에서 확인하는 것은 조국 사태 와중에도 가장 이 정부가 잘 못 하는 게 경제 민생"이라며 "대통령이 '우리 경제가 성공으로 가고 있다'는 말 자체가 현장과 우리 경제 실상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가짜뉴스를 이야기하는 것이고 8월, 9월 소비자 물가가 마이너스로 가는 것이 심각한 문제 전주곡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올해 11번째 발사체를 발사한 것에 대해 "우리 외교·안보가 오래전부터 이야기한 코리아패싱을 당하고 있고 심지어 북한으로부터도 왕따 당하는 국제 미아 상태"라며 "방위비 분담금, 주한 미군 철수 이야기까지 나오는 한미동맹 역사상 가장 위기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위기 상황에서 조국 블랙홀에 국가 전체가 빠져서 길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 정권이 일부러 이런 상황을 만든다는 생각마저 든다"며 "서초동에서 비리와 부정 반칙을 옹호하고 문재인 정권을 옹호하는 세력들을 보면 문화 혁명의 홍위병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을 조사하는 검찰을 향해 "우물쭈물하지 말고 빨리 끝내라"며 "2016년 최순실 사태 터졌을 때 검찰은 불과 20여 일 만에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신속하게 수사했는데 지금 검찰은 뭘 하고 있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홍위병들의 기세에 절대 기죽지 말고 법대로 빨리 신속히 처리해서 다시 우리 대한민국이 경제와 안보를 위기에서 구출하는 길로 돌아가길 바란다"며 "검찰의 신속한 수사·발표, 그에 따른 모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고 이 상황을 빨리 정리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변혁행동 회의에는 유 의원과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해 유의동, 지상욱, 이태규, 신용현, 김삼화, 정운천, 정병국, 하태경, 김중로 의원과 이준석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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