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19.10.02 10:34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 개최

(사진=JTBC 캡처)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김민정 기자] 일본 정부가 2일 오전 북한이 쏜 미상 발사체와 관련해 이 물체가 탄도미사일이며 이 중 한발은 일본이 주장하는 배타적 경제 수역(EEZ)에 낙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NHK는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이날 오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오전 7시 10분쯤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가운데 한 발은 7시 17분쯤 일본이 규정한 EEZ 부근에 낙하했고 나머지 한발은 7시 27분쯤 시마네 현 동쪽 수역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해당 부근을 지나는 선박이나 항공기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아베 신조 총리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만전의 태세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방위성은 발사체의 항적이나 비행 거리 등을 분석해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선박 피해에 대비해 항행 경보를 발령했으며 낙하물이 있으면 접근하지 말고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청와대는 2일 북한이 이날 오전 미상 발사체를 동해 방향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청와대는 "오늘 북한의 발사와 관련,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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