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봉현 기자
  • 입력 2019.10.02 11:53
안동시 도청 신도시 지하 공동구 국가 인프라 지능 정보화 공모사업 선정돼 공동구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안동시)
안동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시행한 국가 인프라 지능 정보화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사진제공=안동시)

[뉴스웍스=문봉현 기자] 안동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시행한 국가 인프라 지능 정보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3억2000만원을 확보했다.

안동시는 공모사업 안전관리 분야에 ‘디지털 트윈 기반 지하 공동구 지능형 이상 탐지 및 안전관리 서비스’ 과제를 제안 발표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지방자치단체 부담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업 검증 결과 성공적인 성과를 얻게 되면 2차년에도 사업비 지원 및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5G, IoT, AI 등 지능정보기술을 국가 주요 인프라(SOC, 환경, 교통, 안전, 에너지)에 적용해 국가 경쟁력 강화 및 지능정보산업을 육성하는 ICT 기금사업이다.

사업 대상인 도청 신도시 공동구는 안동시와 예천군에 걸쳐 3.32㎞가 설치돼 있다. 여기에는 상수도, 전력선로, 통신(kt, SK, LG, CJ) 4개사 선로가 수용돼 있으며, 경북도개발공사로부터 지난해 10월 시에서 시설물을 인수해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사고로 공동구 안전관리에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안동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시설물의 안전재난 사고 대응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지하 공동구 지능형 이상 탐지 및 안전관리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이번 공모에 참여했으며,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재난재해 상황 발생 시 지하 공동구 구조물에 발생할 수 있는 온도상승, 침수, 균열 등의 환경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예측할 수 있도록 지하 공동구 1㎞를 기준으로 5종 100여 개의 IoT 광센서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구조물에서 발생되는 실시간·대용량 데이터를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안정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분석 및 기계 학습해 시설물 상태에 대한 이상 탐지 및 보수 보강 시점 예측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김동명 안동시 건설과장은 "지하 공동구 재난 안전관리 서비스가 도입되면 현재 운영관리 비용의 30% 이상을 절감할 수 있는데다 현장 점검 및 보고서 작성 등 수기로 진행하던 작업을 자동화해 점검 업무시간을 50% 이상 단축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설물 노후화 대비 안전대비체계 확보로 전국 공공, 민간시설 전반에 대한 범국가 차원의 상시관제 역량 확보가 가능하고, 전국 지하 공동구뿐만 아니라 교량, 터널 등 안전관리가 필요한 주요 국가 시설물을 대상으로 확대 적용해 시설물 안전관리 분야에 ICT 전문기술, IoT 기술, 광센서 등 전문역량도 강화할 수 있어, 국내 시설 안전관리 산업 전체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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