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10.02 14:28
(사진=트럼프 트위터)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민주당이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탄핵 추진을 가리켜 "탄핵이 아니라 쿠데타"라며 명명하며 반발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내가 매일 더 많은 걸 알게 될수록, 나는 지금 벌어지는 일이 탄핵이 아니라 쿠데타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탄핵조사 의도를 "국민들의 힘, 그들의 투표, 자유, 수정헌법 2조, 종교, 군, 국경장벽, 미국 국민으로서 신이 부여한 권리를 앗아가려는 의도"라고 규정했다.

그는 지난 4월에도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로버트 뮬러 전 특검의 수사를 ’제3세계에서나 일어날 법한’ 쿠데타로 규정하며 맹공격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위터에서는 탄핵조사의 핵심인 민주당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을 겨냥해 "왜 하원의원들은 (나의) 발언을 부정직하게 꾸며낸 혐의로 시프를 고발하지 않는가"라고 불평을 쏟아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폭로한 당사자인 미 정보기관 내부고발자를 만나겠다는 의향을 거듭 나타내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는 자신이 내부고발자를 ‘인터뷰’하면 안 될 이유가 대체 무엇이냐고 주장했다. 하지만 내부고발자의 신원과 신변은 미국의 연방법에 따라 보호 대상이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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