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0.02 15:12
홍남기 부총리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회재정부 장관이 기존에 제시한 2019년 경제성장률 목표치 2.4%에 대해 “달성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정부가 지난 7월 제시한 성장률 목표치 달성 가능여부를 묻는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7월 초 경제전망 시에는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없었다”며 “이를 감안해 2.4% 정도로 성장률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기관에서 1%대를 전망하지만 대부분은 2%를 넘는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2%대 초반 수준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조정할 계획이 있느냐’는 박 의원에 질의에 대해 홍 부총리는 “정부는 성장률 전망치를 연구기관처럼 수시로 제시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최근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0%로 제시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우리 경제가 2.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가 전망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도 2.1% 수준이다. 이들 기관은 최근 전망을 기존 대비 모두 0.3%포인트씩 낮췄다.

국내 기관인 LG경제연구원와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로 각각 2.0% 2.1%로 제시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올해 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다만 당시 이주열 한은 총재가 “일본 수출 규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설명한 만큼 11월 발표된 수정 경제전망에서 하향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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