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3.05 08:00

현역 3선 김태환 의원, 경북 구미을서 '컷오프'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사진=조선미디어 VIDEO C 유튜브 영상 캡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1차 경선·우선추천·단수추천 지역을 발표했다. 경선지역은 23곳이며 단수추천 지역은 9곳, 우선추천 지역은 4곳이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20대 총선 승리라는 목표 아래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자질을 갖춘 경선 후보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선을 치르기로 확정된 지역구 중 대표적인 곳은 종로구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박진 전 의원, 정인봉 당협위원장이 경선을 치른다. 이 밖에도 광진갑·을, 동대문을, 성북갑, 노원을 등 서울 8개 지역구에서 경선을 치른다. 

경기도에서는 의정부갑 등 6곳에서 경선을 치르고, 경북 김천에서는 현역 의원은 이철우 의원과 송승호 후보가 맞붙는다. 부산에서는 나성린·김희정 의원의 진구갑·연제구가 경선을 치른다. 

한편 단수추천 지역으로는 경기 평택갑(원유철), 평택을(유의동), 대전 대덕구(정용기), 충남 보령서천(김태흠) 등 9곳이 선정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경태 의원이 부산 사하을에 단수추천됐다. 

경북 구미을에는 장석춘 후보가 단수추천을 받아, 현역 3선 의원이자 친박계 실세 의원인 김태환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를 당했다. 김태환 의원은 밀실공천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중대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단수추천은 사실상 전략공천이나 다름 없어서 상향식 공천을 주장하는 김무성 대표 측의 반응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청년·여성·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를 공천하는 이른바 ‘우선추천’ 지역구로는 서울 노원병·관악갑과 경기 부천원미갑·안산단원을이 선정됐다. 노원병은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이 뛰고 있는 지역구여서 사실상 이 전 위원에 대한 전략공천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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