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19.10.02 16:13
(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김민정 기자] 제 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주택이 침수되고 초등학교의 지붕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2일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태풍으로 인한 주택, 비닐하우스, 차량, 도로 등의 침수 및 파손 피해는 49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새벽 4시 30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 한 주택이 강풍에 파손되는 과정에서 신모씨 등 3상이 경상을 입었고, 성산읍 지역 주택 5채가 파손돼 주민 25명이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또한 오늘 새벽부터 오전 10시쯤까지 제주도에는 물폭탄이 쏟아져 도로와 주택, 상가 곳곳이 침수됐고 나무가 넘어지거나 신호등이 파손돼 42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번 태풍이 지나가는 과정에서 제주시 구좌중앙초등학교 본관 지붕이 날아가고 교실 4곳에서는 빗물이 새기도 했다.

제주의 하늘길과 바닷길도 통제됐다. 이날 운항 예정이었던 항공편 509편 중 323편이 결항됐고 제주와 다른 지역·부속섬을 잇는 여객선은 8개 항로 14척 모두 결항됐다. 

여전히 태풍이 제주도를 지나지 않은 상황으로 차후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재난대책안전본부는 이날 오전 3시를 기해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비상 근무를 실시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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