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10.03 06:15

역세권, 복합단지, 브랜드 조건 갖춘 오피스텔 '인기'
평균 분양가 3.3㎡당 2280만원…최고 17억1600만원
취득세는 매매가의 4.6%…아파트 85㎡ 이하는 1.1% 수준
7일 청약 접수, 11일 당첨자 발표, 12일 계약 진행

건대입구역자이엘라 투시도. (사진제공=자이S&D)
건대입구역자이엘라 투시도. (사진제공=자이S&D)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역세권, 복합단지, 브랜드 등 3가지 조건을 갖춘 오피스텔이 '똘똘한 한 실'로 불리며, 수요자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이 예정된 가운데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유망한 오피스텔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실제로 지난 8월 영등포구 여의도동 구 MBC 터에 들어서는 '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은 총 849실 모집에 2만2462명이 청약 접수를 해 평균 26.46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브라이튼 여의도'이 이처럼 높은 경쟁률를 기록한 이유에 대해 "지하철 5, 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과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 역 사이에 들어서 더블 역세권을 만족하는 동시에 코앞에 IFC몰이 있어 입지가 우수하고, GS건설이 시공을 맡아 브랜드까지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2-2번지 일대(구 백제예식장)에 들어서는 '건대입구역 자이엘라'가 2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GS건설의 자회사 자이S&D가 시공하는 '건대입구역 자이엘라'는 지하 6층~지상 20층, 1개 동, 전용면적 18~84㎡ 총 315실로 구성된다. 이 중 오피스텔 269실을 일반분양한다. 준공공임대는 46실이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수는 △18㎡A-1 54실 △18㎡A-2 18실 △18㎡B-1 126실 △18㎡B-2 39실 △18㎡B-3 9실 △84㎡C 1실 △40㎡D-1 7실 △39㎡D-2 2실 △40㎡D-3 4실 △40㎡D-4 4실 △39㎡D-5 2실 △39㎡E 3실이다.

'건대입구역 자이엘라' 견본주택에 마련된 전용면적 40㎡D-1 유니트 모습. (사진=남빛하늘 기자)

'건대입구역 자이엘라'는 '똘똘한 한 실'의 3가지 조건을 갖춘 오피스텔이다.

먼저 단지는 서울지하철 2, 7호선 건대입구역이 100m 내에 위치하는 초역세권이다. 단지에서 건대입구역까지 도보로 1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잠실, 성수, 강남 등 서울 도심 및 강남권 이동이 편리하다.

7호선 청담역과는 두 정거장 거리다. 준강남권이란 말이 나올만 하다. 차량 이용 시 강변북로와 동부간선도로 등 진출입도 수월하다.

생활 편의시설도 갖췄다. '건대입구역 자이엘라'가 들어서는 광진구 자양동 일대는 건대입구 상권이 이미 형성돼 있다. 롯데백화점, 이마트, 롯데시네마, CGV, 로데오거리, 건국대학병원, 커먼그라운드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뚝섬유원지와 어린이대공원, 서울숲도 가깝다.

견본주택은 18㎡B-1, 40㎡D-1 유니트가 마련됐다. '건대입구역 자이엘라'는 소형 오피스텔로, 1~2인 가구를 겨냥한 특화설계가 가장 눈에 띄었다. 전 세대 복층 구조를 적용해 개인의 취향에 따른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분양 관계자는 "D-1 타입의 경우 12평 정도로 2명이 같이 살기에 좋다"며 "친구나 신혼부부 입주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반면, B-1 타입의 경우 5평 정도로 내부는 조금 좁은 느낌이 들었지만, 2.5m의 천장고가 답답함을 해소시켰다.

이 밖에 환기형 공기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 홈IOT 서비스가 제공된다. 200만 화소급 CCTV, 무인택배시스템, 차량 번호 인식 시스템 등을 설치해 입주민의 안전도 신경썼다. 또 하늘을 볼 수 있는 옥상정원 등 입주자를 위한 커뮤니티 및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선다.

2일 개관한 '건대입구역 자이엘라' 견본주택에 방문한 내방객들이 청약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남빛하늘 기자)
2일 개관한 '건대입구역 자이엘라' 견본주택에 방문한 내방객들이 청약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남빛하늘 기자)

'건대입구역 자이엘라' 평균 분양가는 3.3㎡당 2280만원이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18㎡ 2억6400만~3억1600만원 △40㎡ 7억3000만~9억4500만원 △84㎡ 17억1600만원이다.

다만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높다. 단지 주변 오피스텔로는 지난 2006년 완공된 한림타워(한림포스빌) 한 곳 뿐이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한림타워 전용면적 52㎡(10층)는 올해 1월 1억7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에 대해 분양 관계자는 "한림타워의 경우 준공된지 10년이 넘어 오래됐고, 현재 남아있는 공실이 없다. 또 모두 원룸 형식으로 이뤄져있다"며 '건대입구역 자이엘라'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어 "역세권 및 복합단지, 브랜드 등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단지는 가격 상승 여력이 커 시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인근에서 분양된 '더라움 펜트하우스'나 호반써밋 자양'의 경우 아직 분양권 제한이 풀리기도 전임에도 프리미엄(P)이 상당이 붙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건대입구역 자이엘라'는 청약통장 가입여부와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청약신청금은 1000만원이다. 분양대금의 경우 계약금 10%, 중도금 50%, 잔금 40%로 구성됐다.

분양일정은 오는 7일 청약 접수를 받고, 1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이후 12일 계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2022년 7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628에 마련됐다.

한편 오피스텔은 건축법상 비주택으로 분류돼 각종 주택 규제에서 벗어나 있다.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소유권 등기 이전까지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매매가 자유롭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주택보다 세금 부담이 크다. 오피스텔은 취득세와 지방교육세 등을 포함해 매매가의 4.6%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이에 비해 아파트는 전용 85㎡ 이하인 경우 세금이 1.1% 수준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주택보다 전용률이 낮은데다 관리비 부담이 큰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대입구역 자이엘라' 오피스텔의 관리비는 아직 정확하게 책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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