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10.02 18:02

국내 최초 냉장·냉동 전기차로 배송서비스 제공…'착한소비'로 트렌드 확장

(왼쪽부터) 최우정 SSG닷컴 대표이사, 안철민 SSG닷컴 SCM총괄담당, 전금배 현대글로비스 물류사업본부장,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가 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최우정(왼쪽부터) SSG닷컴 대표이사, 안철민 SSG닷컴 SCM총괄담당, 전금배 현대글로비스 물류사업본부장,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가 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전기차량을 이용한 친환경 배송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일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과 ‘친환경 냉장 전기차 배송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친환경 냉장 전기차 배송서비스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냉장 전기차량을 이용한 배송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며, SSG닷컴은 현재 운영 중인 이마트몰 배송차량을 점진적으로 친환경 전기차로 투입할 계획이다.

상온 배송 차량이 전기차로 운영된 적은 있었지만 냉장·냉동 물류 수송체계인 콜드체인 시스템에서 전기차가 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양사는 차량 도입이 가능한 내년부터 전기 배송차량의 안정성과 주행능력을 테스트한 후 물류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양사 협업에 따라 전기 트럭이 도입되면 경유 화물차 사용으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 도심 대기오염을 야기하는 환경 저해물질이 효과적으로 저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무협약으로 물류·유통 시장을 아우르는 키워드가 ‘속도’에서 ‘착한소비’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 전반에 걸쳐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충분히 고려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착한소비’ 트렌드가 퍼지면서 현대글로비스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SSG닷컴과 손을 맞잡게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물질은 피할 수 없지만 그마저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기업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역할”이라며 “자연친화적인 설비 구축에 힘써 친환경 물류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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