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0.03 09:36

2일 오후 9시 40분 전남 해남군에 상륙한뒤 3일 새벽 동해상으로 빠져나가

(자료=기사청)
(자료=기사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다수 발생했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사망자 4명, 부상자 4명 등 총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또 2명은 실종 상태다.

경상북도의 경우 성주군 대가면에서 78세 남성과 포항시 흥해읍에서 73세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또 영덕군 축산면에서는 60세 여성이 매몰돼 사망했다.

포항시 기북면에서 주택 붕괴로 부부가 매몰된 가운데 남편인 72세 남성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포항시 청하면에서도 1명이 더 실종 상태다.

강원도 삼척시에서는 붕괴된 토사로 주택 벽이 쓰러지면서 집안에 있던 77세 여성이 숨졌다.

또 이날 오전 3시 25분경에는 청도발 정동진행 새마을관광열차(해랑)가 봉화~봉성역 사이 운행 중 폭우로 인한 산사태 토사 유입으로 기관차 및 객차 1량이 궤도를 이탈했다. 사상자는 없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궤도이탈로 인한 사상자는 없고 열차에 탑승한 승객 19명의 경우 전원 버스로 연계수송해 인근 봉화역으로 이동을 완료했다”며 “이번 사고로 영주~강릉 구간을 운행하는 영동선 및 V-Train 열차가 왕복 3회 운휴될 예정이고 사고 복구시간은 이날 오후 3시경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오후 9시 40분 전남 해남군에 상륙한 '미탁'은 3일 새벽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다만 기상청은 “강원영동에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유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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