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10.04 15:23

"서초동집회 참여자 200만명이라 부각한뒤 광화문 집회는 축소 보도한 '친정권·좌파노조방송' 규탄"

자유한국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최연혜·김성태(비례대표)·박대출·윤상직 의원이 4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지상파 방송 3사의 방송행태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최연혜·김성태(비례대표)·박대출·윤상직 의원이 4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지상파 방송 3사의 방송행태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성태(비례대표)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4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서초동 시위는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광화문 집회는 축소 보도하는 공영방송의 편파적인 행태를 규탄한다"고 일갈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을 낭독을 맡은 김성태 의원은 "어제 개천절에 '조국 사퇴, 문재인 정권 아웃'을 외치는 우리 국민이 서울역에서 광화문까지 끝도 보이지 않는 행렬로 모였다"며 "모두들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오만, 조국의 위선과 파렴치함에 분노를 하며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애국심 하나로 앞장서 나온 분들"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지난 3일 한국당 공식 서명천막 집계"라면서 "집회 규모도 역대 최대였을 뿐만 아니라 조국 사퇴, 문재인 퇴진을 위한 서명운동 서명자도 하루에 2만 여명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어제 방송 3사의 뉴스보도를 보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광화문 집회 축소 보도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9월 28일 검찰개혁 시위와 10월 3일 조국퇴진 집회에 대해 공영방송사들의 보도행태를 보면 그 편파성과 불공정성이 가관이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지난 10월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조국 퇴진' 집회. (사진= 독자 제공)
지난 10월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조국 퇴진' 집회. (사진= 독자 제공)

더불어 "9월 28일, 29일 양일 간 방송3사는 검찰개혁 집회를 주요 뉴스로 대대적으로 전하면서, 조작된 수치인 집회참가자 200만 명을 잔뜩 부각시켰을 뿐만 아니라, 방송 3사가  짜고치는 고스톱처럼 '국정농단 촛불집회 이후 최대인파가 모였다. 최대 촛불'이라고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반면, 10월 3일 광화문 조국 퇴진 집회 보도는 어떤가"라며 "KBS는 17번째, MBC는 9번째, SBS는 5번째로 단 1꼭지만 겨우 보도하면서 '한국당은 참석 인원을 3백만명이라고 자체 추산했다'고 평가절하하고 광화문 집회 축소보도를 위해 안간힘을 썼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 공영방송사가 얼마나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보도를 일삼으면서 우리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며 "이는 국민의 세금을 받는 공영방송으로서 일말의 양심도, 최소한의 자격도 없는 모습"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계속해서 "고3 엄마도, 35세 주부도 '너무 분해서 난생 처음 집회에 나왔다'고 얘기하고, 어제 집회 현장에서도 많은 국민들이 '아직도 우리가 개 돼지로 보이냐, '조국 아웃, 문재인 아웃, 사회주의 아웃', '답답해서 나왔다. 나라 망할까봐'라고 쓰인 티셔츠를 맞춰 입고 자발적으로 집회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지상파 방송 3사는 오늘 당장 친정권 문재인 방송, 좌파 노조 방송 행태를 즉각 멈추고 국민의 편에 서서 국민을 위한 공정방송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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