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10.04 15:54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 (사진=이장우 의원 페이스북)
이장우 의원. (사진=이장우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정부세종청사서 4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부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고용지표 해석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질의에서 "정부가 최근 고용지표를 근거로 고용 사정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하는 건 현실을 호도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부 여당 주요 인사들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용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한 걸 부정하며 대립각을 세운 것이다.

이 의원은 "지표를 자세히 살펴보면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와 단시간 일자리가 많이 늘었다. '관제 일자리'를 늘려 고용을 개선했다는 얘기"라며 "30~40대를 중심으로 한 양질의 일자리는 계속해서 줄고 있다. 고용의 질이 좋아졌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조국'스럽게 거짓말하고 국민을 속이려 한다"라며 "통계를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발표하라"라고 힐난했다. 

이 장관은 “최근 고용 통계는 작년보다 증가했다는 뚯이다”라며 “40대의 경우 고용률이 증가세로 반전되지 못하고 감소하는 추세지만, 다른 연령대는 모두 증가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노인 일자리 증가로 눈속임한다는 지적에 “60대 이상의 경우 인구 자체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60대 취업자의 대부분은 정부의 노인 일자리와 관련된 업종보다는 숙박, 음식업 등 정부 사업과 관련 없는 업종에서 증가하는 중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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