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19.10.04 16:24
(사진=KBS 캡처)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김민정 기자] 경상남도 남해 앞바다에서 청산가리 10배에 달하는 독성을 가진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10시쯤 남해군 미조면 설리 남쪽 약 0.5㎞ 지점에서 낚시중이던 낚싯배에 의해 파란고리문어가 잡혔다.

맹독성 문어를 잡은 것 같다는 신고를 받은 통영해경이 현장으로 출동해 문어를 수거하고 국립과학원에 의뢰한 결과 파란고리문어로 확인됐다.

이날 발견된 파란고리문어는 길이 10㎝, 약 20g으로 작지만 '테르로도톡신'이라는 독성을 가지고 있어 매우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란고리문어에 물리면 호흡 곤란이나 마비가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의 위험도 있다.

파란고리문어는 올들어 부산에서 잇따라 발견됐고 앞서 경남과 제주도에서도 출몰한 바 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일반적인 문어와 비교해 파란색을 띠면 함부로 만져선 안 된다"며 "발견 즉시 해경 등 관계기관에 신고하고 수거를 기다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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