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10.04 17:16

41.8억원 투입된 내포신도시홍보관은 6월부터 폐관 절차 돌입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 (사진제공=홍철호 의원실)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 (사진제공=홍철호 의원실)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국 4곳에 총 120억2600만원을 들여 지은 LH홍보관 일평균 방문자가 14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이 LH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LH는 △동탄2 △평택고덕 △인천검단 △내포 신도시 등 4곳에 총 사업비 120억2600만원을 투입해 각 신도시 관련 전시관, 상영관 등을 포함한 홍보관을 1~3층 규모의 독립건물로 건립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방문자는 각 14명(동탄2), 13명(평택고덕), 20명(인천검단), 8명(내포) 등 평균 13.8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립비용과 별도로 연평균 기준 적게는 1000만~4000만원대부터 많게는 1억원대의 운영비도 지출됐다.

특히 충남 내포신도시의 LH홍보관은 41억8700만원을 들여 2010년 5월 3층 규모의 독립건물로 건립된 후 연평균 1억600만원의 운영비가 지출됐지만, 지난해 기준 '일평균 방문자 수'가 8명에 불과해 올해 6월부터 폐관 절차를 밟고 있다.

LH 측은 홍철호 의원에 "현재 내포신도시 홍보관을 제외한 나머지 세 곳의 홍보관에 대한 폐관 계획은 없다"는 서면답변을 제출했다.

홍철호 의원은 "신도시에 대한 최고의 홍보는 교통인프라, 생활SOC 및 자족시설 확충"이라며 "LH는 내실 없는 별도의 홍보관 운영보다 신도시의 기반시설 구축 담당 기관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각 신도시에 대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제대로 이행 및 수립될 수 있게함과 동시에 각종 주민편의시설들이 충분히 설치될 수 있도록 도시계획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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