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해 비무장지대(DMZ) 전 지역에 항공 방역이 실시된다.

국방부는 농림축사식품부,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지역인 경기 연천 중부 일대 DMZ 내에 4일 오후 3시 30분부터 헬기 방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DMZ를 포함한 민간인통제선 이북 전 접경지역에 대해 약 7일간 항공 방제가 실시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는 지난 10월 2일 DMZ 안에서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첫 검출됨에 따라 감염원인 야생멧돼지를 통한 2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DMZ 내 헬기 방역 조치는 유엔군사령부와의 협의를 통해 시행된다”며 “북측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북한 야생멧돼지가 2중, 3중으로 돼 있는 우리 GOP 철책을 넘어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군은 열상감시장비 등을 이용해 이동 유무를 철저히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 야생멧돼지가 한강·임진강 유역으로 떠내려 올 경우 살아있는 개체는 포획하거나 사살하도록 했다”며 “사체는 발견 즉시 ASF 감염 여부 등을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