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10.04 17:28

LH "주거복지로드맵 정책 따라 장기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평균 입주 대기기간 줄고 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 (사진=뉴스웍스 DB)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 (사진=뉴스웍스 DB)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국민임대주택에 입주하려면 27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 위치한 LH 국민임대주택 평균 대기기간은 27개월로 나타났다. 영구임대주택도 19개월이나 걸렸고, 행복주택은 12개월, 50년 공공임대주택은 4개월이 걸렸다.

​전국의 국민임대주택 평균 대기기간도 10개월이나 됐다. 세대 수는 50만5497세대인데, 대기자 수는 4만5304명이나 됐다. 영구임대주택은 11개월(세대수 15만1749·대기자수 2만4777명), 50년 공공임대주택은 5개월(세대수 2만6254·대기자수 3192명), 행복주택은 4개월(세대수 4만388세대·대기자수 5456명)이 걸렸다.

​LH의 임대주택 중 대기기간이 가장 긴 지역은 강원도 국민임대주택으로, 평균 38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대수는 2만127세대인데 대기자수는 3286명이었다.

민경욱 의원은 "서민들의 보금자리인 임대주택의 대기기간이 과도하게 긴 지역이 많다는 것은 수요 대비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LH가 지역별 특성과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임대주택 공급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주거복지로드맵 정책에 따라 장기 공공임대주택은 공급이 확대되고 있으며 평균 입주 대기기간 역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면서 "전국에 있는 영구임대주택 평균 대기기간은 2017년 기준 15개월에서 2019년 11개월로 4개월로, 국민임대주택 평균 대기기간 역시 2017년 기준 14개월에서 2019년 10개월로 4개월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연평균 15만7000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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