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넝쿨캐기] 박용진, 대학 76.2% 내부감사 조직 미비…"조기 축구회·부녀회도 내부감사 있어"
[국감 넝쿨캐기] 박용진, 대학 76.2% 내부감사 조직 미비…"조기 축구회·부녀회도 내부감사 있어"
  • 전현건 기자
  • 승인 2019.10.0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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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의원이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박용진 의원이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국내 대학 76.2%가 내부감사조직이 미비한 부분을 지적하며 감사위원회와 같은 대학 내부 자체감사기구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18년 국민권익위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대학 내부에 업무의 적법・타당성을 확인 점검하기 위한 감사 전담조직이 없는 곳이 76.2%(국공립대 81.0%, 사립대 71.4%)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권익위 실태조사에 따르면 예산 1000억 원 이상 대학의 50%, 입학정원 2000명 이상 대학의 48.1%가 감사실‧감사과‧감사팀 등 감사전담조직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김헌영 강원대 총장에게 "강원대에 내부감사조직이 있느냐"고 묻자 김 총장은 "없다"고 답했다. 현재 김 총장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어 "강원대 재학생 수가 2만 여명에 교수 수는 1000명이 넘고 직원도 50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안다"며 "1년 예산은 2444억이나 된다. 그런데 내부감사 조직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동네 조기축구회도, 향우회, 동문회 하다못해 아파트 부녀회도 다 내부감사가 있다"며 "그런데 대한민국 유력 대학들이 내부감사조직이 없다는 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정부가 매해 사립대에 7조 원의 재정지원을 한다"며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해 대학 내부에 감사위 같은 독립적인 자체 감사기관 설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대학들이 부정이나 비리를 적발하기 위한 내부신고절차나 신고자보호제도의 조속한 도입과 자체감사 활성화를 위해서 대학평가 기준을 구체화하고 평가비중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김 총장은 "기관 평가 인증 자체감사 등 자체 감사 활성화를 위해 항목을 확대하거나 추가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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