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10.07 10:01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사진=원성훈기자)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사진=원성훈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는 7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정의·공정·평등을 지키겠다는 약속과 국민 통합 약속을 정면으로 위배했다"며 "고의적인 의도를 갖고 국민을 편가른다"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변혁 회의에서 "광화문 집회와 서초동 집회를 보면서 그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던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경제·안보도 이 모양으로 운영하면서 대통령은 두 달 넘게 조국 사태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을 갈라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문제에 대해 저는 엄중하게 대통령의 전적인 책임이며 이 문제를 결자해지할 사람도 대통령 자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조국을 파면해 해결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대통령이 그 일을 하지 않으면 검찰이 이 문제를 조속히 결론 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검찰 수사에 대해 가급적 말을 아꼈지만 최근 행태를 보면 이게 과연 조국 부부와 가족들의 불법, 비리, 부정을 제대로 수사할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6년 가을과 겨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과 그때 검찰이 당시 국정농단 사태를 얼마나 신속하게 수사해서 중간결과를 발표했는지 똑똑히 기억한다"며 "현재 조국문제로 나라가 분열과 갈등을 겪는 와중에 하루 속히 피의자를 구속수사하고 수사결과를 국민 앞에 떳떳하게 발표하기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유대표는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제8차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대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전국에서 올라와서 불법과 부정, 반칙과 비리에 분해 못살겠다는 심정으로 의사를 표현하시는 건 당연히 헌법상 자유"라며 "다만 옳고 그름을 떠나 자기 편들기라는 진영 싸움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진영 싸움으로 국가적으로 중요한 총선을 치르겠다고 생각한다면 정말 잘못된 생각"이라며 "조국 블랙홀을 빨리 끝내고 국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을 토론을 거쳐 저희 입장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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