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19.10.07 11:42
(사진=주권방송 캡처)
(사진=주권방송 캡처)

[뉴스웍스=김민정 기자] 검찰과 보수 진영, 언론 등을 비판하는 내용의 노래인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영상이 유튜브 채널 '주권방송'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는 '아기돼지 엄마돼지'와 '산토끼', '상어가족', '곰 세마리' 등 유명 동요 4곡을 개사해 자유한국당과 친일을 엮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수사하는 검찰을 비판하는 내용을 실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너무나도 예쁘고 귀한우리 아이들이 '토착왜구' '적폐청산' '적폐 기레기' 등 정치적이고 모욕적인 가사가 담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며 "어떻게 우리 아이들에게 이럴 수 있단 말이냐. 나쁜 사람들, 천벌을 받을 사람들, 이념 앞에 아이의 인권도, 순수함도 모두 짓뭉개 버리는 잔인한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결국 반일에서 시작해서 이제 조국 사태는 애국진보식의 파시즘으로 치닫고 있고 애국진보는 과거의 파시스트들처럼 젊다 못해 어린 친구들에게 이런 짓을 자행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된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는 진보성향의 유튜브 채널인 '주권방송'이 지난달 30일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 정치검찰 오냐오냐 압수수색 꿀꿀꿀~'이라는제목으로 게재한 영상 속에 담겼다.

동요의 개사 내용은 '토실토실 토착왜구 도와달라 꿀꿀꿀' '정치검찰 오냐오냐 압수수색 꿀꿀꿀' '적폐청산 검찰개혁 적폐청산 검찰개혁 촛불 모여라' '토실토실 적폐 기레기 특종없나 꿀꿀꿀' '적폐검찰 오냐오냐 기밀누설 꿀꿀꿀' '석열아 석열아 어디를 가느냐' '자한당 조중동 다함께 잡아서' '정치검찰공수처 뚜루두뚜두' '윤석열은 사퇴해' '조중동은 망해라' '자한당은 해체나 해라' 등이다.

영상 속 아이들은 마지막 곡이 끝나고 난 뒤 있던 종이를 위로 던지며 환호하는 등 모습도 담겼다.

한편 민주민생,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진보적 매체라는 정체성을 가진 주권방송은 2010년 창립돼 팟캐스트, 유튜브 등을 통해 진보성향이 뚜렷한 정치적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해 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