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3.07 10:05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7일 성과제를 도입하는 금융공공기관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각 기관의 경영 평가 지침에 성과주의 도입 및 이행 여부를 항목에 넣을 방침이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제2차 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에 참석,  "각 기관장들은 금융공공기관이 '무사 안일한 신의 직장'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달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정부는 '인건비 1%'는 인센티브 예산으로 성과중심 문화 도입 수준에 따라 5단계 차등 집행할 것"이라며 "경영평가 지침에 성과중심 문화 이행평가 항목을 신설할 예정”이라고도 설명했다. 

또한 "이와 별도로 성과중심 문화를 조기 도입하는 경우에는 기획재정부에서 경영평가에 별도 가점을 부여하고 성과급도 추가 지급할 예정"이라며 충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노사 관계에 대해서도 원활한 협상을 당부했다. 사용자 측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노조 측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의 조속한 협상을 촉구하면서 “금융노조와 금융협의회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대화를 시작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결과를 도출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육 강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 위원장은 “잘 하는 사람들에게는 보수·인사·평가 등 성과에 맞는 대우를 해주고 잘하기 위해 직무 역량 제고를 희망하는 직원에게는 교육을 통해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병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투트랙(Two-Track)으로 교육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예금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자산관리공사, 예탁결제원 등 9개 공공금융기관장, 금융연수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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