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10.07 11:15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유성을)이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받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이송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핵종분석 오류 현황에 따르면, 경주방사성폐기물처리장으로 이송한 2,600드럼 중 81%에 해당하는 2111드럼에서 오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는 일부 드럼의 시료데이터 망실, 시료 측정 후 기재시 다른 값 적용, 방폐물 발생정보가 유사하지 않은 드럼 그룹핑, 척도인자 적용 승인을 받지 않은 방폐물에 척도인자 적용, 계산수식·데이터 적용 등 오류, 핵종 분석 결과 데이터 관리시스템 오류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중·저준위폐기물 보유량은 2만860드럼으로, 보유하고 있는 중·저준위폐기물은 계획에 따라 이송예정이었으나 `18. 8월 핵종분석 오류가 발견된 이후 경주방사성폐기물처리장 이송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상민 의원은 “원자력연구원이 보유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은 매년 1500드럼씩 이송하더라도 14년이 소요된다”라며 “하루빨리 이송이 재개될 수 있도록 방사성폐기물 핵종분석의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한국원자력연구원보다 중·저준위폐기물 저장량이 많은 원자력시설은 경주방사성폐기물처리장을 제외하면 고리원전이 유일하다”라며 “원자력연구원의 핵종분석오류로 인해 방사성폐기물 이송이 중단돼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지역 주민의 안전확보가 늦어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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