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10.07 11:57

승무원 대상 성범죄도 13건 발생
"코레일 자체 보안관 제도 마련해야"

(사진=SBS 캡처)
(사진=SBS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은 7일 한국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최근 스마트폰, 소형 카메라 등을 이용한 철도 내 성범죄가 다양한 유형으로 급증하고 있어 철도 승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이하 특사경) 자료에 따르면 역사 내 성범죄는 2014년 113건, 2015년 157건, 2016년 279건, 2017년 437건, 2018년 588건, 2019년 7월말 기준 272건으로, 청 1846건이 발생했다. 2018년 기준으로 최근 5년간 5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또한 열차 내 성범죄는 2014년 237건, 2015년 277건, 2016년 304건, 2017년 348건, 2018년 324건, 2019년 7월말 기준 168건으로 총 1658건이 발생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도 2019년 7월말 기준 13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의원에 따르면 지하철의 경우 지하철 수사대, 보안관 등 나름의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는 반면, 일반 철도는 안전을 지키는 특사경 484명이 모든 열차와 역사를 담당하고 있다.

주승용 의원은 "일반 열차의 경우는 역 간격이 짧은 지하철과 달리 역 간격이 멀고 정차 빈도가 낮아 성범죄가 발생할 경우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다"며 "실제로 현장에 나가는 사복철도수사관은 133명에 불과한데, 이들이 전국 모든 열차와 역사를 담당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코레일 자체적으로 보안관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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