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10.07 11:54
고칸 우트(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맥시스 최고경영자(CEO)와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마이클 위안 화웨이 말레이시아 최고경영자(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웨이)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화웨이가 말레이시아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미국 제재에도 계속 5G 글로벌 네트워크 영토를 넓혀가는 모습이다.

화웨이는 지난 3일 말레이시아 이동통신사 맥시스와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화웨이와 맥시스는 이번 협약이 말레이시아가 최고 수준의 5G를 구축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5G 구축을 통해 10Gbps의 전송 속도, 지연속도·최고속도·안정성 등의 진화로 말레이시아 국민과 기업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맥시스는 말레이시아의 5G 상용화를 위해 화웨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장기적으로 네트워크 부문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4G/LTE와 5G 무선 장비 및 서비스를 공급한다. 맥시스는 단순 5G 기술 도입을 넘어 현재 LTE 네트워크를 5G에 맞게 현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화웨이는 전문가 집단을 통해 5G 네트워크 관련 기획, 운영, 유지에 필요한 기술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맥시스는 원활한 5G 구축 및 운영에 필요한 인사이트, 표준, 제품 및 솔루션을 제공받는다.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는 "진보된 기술의 도입은 국가 발전을 위해 불가피하며, 특히 4차 산업을 눈앞에 둔 말레이시아 또한 이에 뒤쳐질 수는 없다"라며 "5G가 모든 사람을 연결하는 주요 기술이라는 점은 자명하다. 뿐만 아니라 5G는 제조, 농업, 헬스케어 등 주요 핵심 산업의 변화를 주도해 말레이시아의 국가 경쟁력을 높여 줄 것"이라며 5G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르샤드 라자 툰 우다 맥시스 회장은 "우리는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이자 오랜 파트너사인 화웨이와 협력해 기쁘다. 선도적인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우리의 야망을 화웨이가 5G 분야에서 쌓은 경험, 전문지식 및 역량을 통해 충분히 보완해줄 것"이라며 "5G라는 국가적 의제를 추진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해준 정부에도 감사하며, 맥시스의 앞날에 말레이시아 정보통신부와 통신멀티미디어위원회(MCMC)의 지원도 계속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라이언 딩 화웨이 이사회 임원 겸 통신네트워크 비즈니스 그룹 사장은 "맥시스는 항상 말레이시아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 앞장서 왔다"라며 "화웨이는 전 세계 수많은 기업의 5G 구축을 지원해 왔다. 화웨이는 기업과 업계 파트너사들을 위해 5G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육성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수년에 걸친 5G 전문 지식과 연구 결과를 습득했다"라며 5G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화웨이와 맥시스는 지난 2월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5G 시범을 위해 협력했다.

맥시스는 3Gbps에 가까운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하며, 말레이시아 최초 5G 라이브 테스트를 시작했다. 맥시스는 푸트라자야에서 열린 MCMC의 #5G말레이시아 쇼케이스에 참가해 어떻게 5G 기술을 바탕으로 정부 및 기업체가 정보 기반의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 입증하기도 했다. 

최근 화웨이와 맥시스는 'IDECS 2019'에서 5G 쇼케이스를 선보인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