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10.07 13:38

장정숙 "무책임한 대처로 일관…환자 검진 병원도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유일"

장정숙 바른미래당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전다윗 기자)
장정숙 대안연대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전다윗 기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4월 주성분이 허가사항과 달라 허가 취소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케이주' 투여 환자의 안전 검사를 약속했으나, 현재까지 지지부진한 상황으로 드러났다. 

장정숙 대안연대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인보사 투여 환자 중 검사받은 인원은 단 한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최근 인보사 투여 환자 2명이 검사받기 시작했다. 12월까지 검사를 마치겠다"고 답했다. 

식약처는 지난 4월 15일 보도자료에서 향후 6개월 안에 투여받은 모든 환자에게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현재 검사를 한 인원은 단 2명에 불과한 것이다. 

아직 환자 파악도 미흡한 상황이다. 현재 식약처는 인보사 투여환자 3006명 중 장기추적조사에 전체의 76%인 2302명(1일 기준)만 등록됐다. 식약처 측은 환자의 장기추적조사 참여 거부, 연락 두절, 의료기관 비협조 등의 사유로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검사를 위한 병원 및 시험실 선정도 제대로 안 됐다. 장 의원에 따르면 현재 환자 검진을 위한 병원은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유일하다.

장 의원은 "사건이 터진 6개월 현재까지 식약처는 무책임한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여 환자를 파악하고 등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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