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10.07 15:02
ETRI 연구진이 알데바란 기술 동작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좌로부터 김현미 선임기술원, 신경선 책임연구원, 조용철 선임연구원)
김현미(왼쪽부터) ETRI 선임기술원, 신경선 책임연구원, 조용철 선임연구원이 알데바란 기술 동작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ETRI)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8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전자·IT 종합전시회인‘2019 한국전자전’에 참가해 최신 연구 성과를 알린다.

ETRI는 그동안 연구 개발한 최신 ICT관련 인공지능, 통신미디어 분야 등을 전시하는 동시에 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 및 서비스도 선보인다.

연구원이 전시하는 기술로 클라우드 통합 스토리지 기술, 스마트 디바이스 인공지능 SW 기술,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5G 초저지연 광 액세스 기술, 탐사형 전파 모니터링 기술, GaN RF·전력반도체 기술, 양자 정보통신 기술, 스마트 글래스용 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이 있다.

클라우드 통합 스토리지 기술은 내부 저장 공간과 외부 클라우드를 통합하는 기술이다. 저장 공간을 한데 모아 시스템이 최적화하여 관리하니 편리하고 비용 부담도 덜하다. 데이터는 암호화되어 저장되기에 보안도 걱정 없다. 본 성과는 이번 전자전에서 혁신상을 받는다.

인간 두뇌를 모사한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도 있다. 반복해서 사물을 인지하면서 학습하는 인간의 두뇌처럼 시청각 정보를 분석하는 A.I 프로세서를 설계했다. 고효율 연산이나 사람과 유사한 지능 발휘가 가능해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기기 등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

데이터 통신 과정에서 1000분의 1초 내 초저지연 서비스가 가능한‘5G 초저지연 광 액세스 기술’도 소개된다. 이 기술은 홀로그램, VR·AR 등 대용량 콘텐츠 분야나 드론, 로봇 등 정밀 제어 분야에서 많은 활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연구를 책임지고 있는 정환석 박사는 이 날 제14회 전자IT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영예를 얻었다.

대일 의존도가 높은 질화갈륨을 활용해 국산화한 GaN RF·전력반도체도 선보인다. 출력과 효율이 높아 전기자동차, 데이터 센터나 5G 기지국용 전력 증폭기, 군수 레이더용으로 적합해 수출 규제를 대응하는데 탁월한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TRI가 보유한 연구 장비를 개방해 지원받을 수 있는 기술 지원 및 사업화 프로그램도 알린다.

중소기업 등 대내외 기관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광통신, 차세대 네트워크를 시험하거나 융합기술 테스트베드로 기능할 예정이다.

5G 등 통신 분야는 연구시설을 집적화하여 산-학-연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도 소개한다. 연구진은 차세대 ICT 통신융합 집적화센터를 구축하며 본격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김명준 ETRI 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최신 우수연구성과를 국민들에게 공개하며 ICT 최신동향을 보여주고자 한다"라며 "국내·외 바이어들에게도 신사업 기회를 제공하며 성공적인 기술 마케팅을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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