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0.08 10:14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8월까지 국세수입이 1년 전보다 3조7000억원 줄면서 진도율도 1.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8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8월말 기준)’에 따르면 2019년 8월 국세수입은 20조20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조9000억원 감소했다.

1~8월 누계 국세수입은 209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조7000억원 줄었다. 이는 지방소비세율이 11%에서 15%로 인상되면서 줄어든 부가가치세 감소분(2조5000억원)과 근로·자녀장려급 조기지급(2조원) 등에 기인한다.

8월 국세수입을 세부적으로 보면 먼저 소득세수는 6조3000억원으로 근로·자녀장려금 제도 확대 및 조기 지급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조6000억원 줄었다.

법인세수는 11조9000억원으로 상반기 기업실적 하락에 따른 중간예납 가소 등으로 6000억원 감소했다. 부가가치세는 3조1000억원 환급됐다. 부가가치세 환급액 증가 등으로 7000억원 줄었다.

올해 1~8월 진도율은 71.1%로 전년동월 대비 1.5%포인트 축소됐다. 다만 최근 5년(2014~2018년) 평균 진도율 70.2%에 비해서는 0.9%포인트 높다.

(자료=기획재정부)
(자료=기획재정부)

한편, 8월 총지출은 30조70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조3000억원 증가했다. 1~8월 총지출은 348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7조8000억원 늘었다.

8월 통합재정수지는 1조9000억원 흑자, 관리재정수지(사회보장성기금 3조2000억원 흑자 제외)는 1조3000억원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1~8월 통합재정수지는 22조3000억원, 관리재정수지는 49조5000억원 적자를 각각 시현했다. 기재부는 “통합재정수지·관리재정수지 적자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추경예산의 조기 집행 등 적극적 재정운용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8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97조9000억원으로 700조원에 육박했다. 중앙정부 채무는 국고채권(5조1000억원) 및 국민주택채권(3000억원) 등이 늘면서 전월 대비 5조7000억원 증가했다.

또 올해 연간계획(291조9000억원) 대비 8월말 집행실적은 225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조원(1.4%포인트) 초과 집행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경제할력 보강을 위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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