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19.10.08 11:11
삼성화재 직원들이 인공지능 계약 심사 시스템을 실행하고 있다.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 직원들이 인공지능 계약 심사 시스템을 실행하고 있다. (사진=삼성화재)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삼성화재가 지난 9월부터 업계 최초로 장기보험에 인공지능(AI) 계약 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장기인보험에서는 심사자의 별도 확인 없이 가입 가능한 건이 늘어나 고객 대기 시간이 단축된다.

장기재물보험에서는 AI 이미지 인식 및 자연어 처리를 통해 빠르고 정확한 업종 선택을 할 수 있다.

장기인보험에 적용되는 AI는 계약 심사자들이 추가적인 확인 없이 바로 승인한 유형들을 학습해 전산심사만으로 가입 가능한 건들을 늘렸다.

기존에는 가벼운 질병 이력만 있어도 심사자가 하나씩 확인해 승인을 내야 했기 때문에 심사 대기 시간이 길었다.

장기재물보험에 새로 도입되는 AI 이미지 인식 모델은 삼성화재가 가지고 있는 수십 만장의 사진을 바탕으로 학습됐다.

이렇게 학습된 모델은 가입설계 시 제출한 건물의 사진을 인식해 업종과 관리 상태에 대한 판단을 스스로 내릴 수 있다.

또 AI 심사 시스템이 일상적인 언어를 이해하는 자연어처리 모델을 통해 평소 사용하는 문장을 입력하면 적절한 업종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빵을 구워 파는 곳은?" 이라고 입력하면 AI 분석을 통해 '휴게음식점' 업종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고영일 장기U/W기획 파트장은 "이번 AI 심사 시스템 도입으로 업무 효율화와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 쉽고 편하게 보험을 가입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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