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10.08 11:23
구혜선 (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
구혜선 (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배우 구혜선이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에게 보낸 전속계약 해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한 가운데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구혜선은 8일 인스타그램에 "나의 길을 걷겠다. 비겁하지 않겠다. 아늑하겠다. 이상하겠다. 그리고 너와 함께 가겠다. <나는 너의 반려동물 중에서>"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쓴 책 사진을 게재했다.

또 "리 또 이사가. 좋겠지 새롭지 신나지 다시 시작하려니. 이전보다 더 나아질거란 믿음으로 남은 여정을 우리 함께 또 이사가. <나는 너의 반려동물 중에서>"라는 글도 올렸다.

한편, 구혜선은 7일 SNS에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에게 보낸 메시지를 게재했다.

그는 "이사님 통해 전속계약 해지를 해준다는 말씀은 전해 들었다. 부부 문제는 부부가 해결하는 것이 맞고 안재현도 비겁하게 대표님 뒤에 숨는 행동은 안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회사를 나가서 안재현이라는 사람과 당당하게 '맞짱' 뜰 생각이다. 이런 일로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계약 해지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8월 28일과 29일 보낸 문자에는 "계약 해지 동의를 못하겠다는 거냐. 대표님이 먼저 이혼하려는 배우 둘이 회사에 있는 게 불편하다고 했다면서, 답장도 안 하고. 깨끗하게 마무리 해달라"고 요구했다.

구혜선은 "벌써 10월이다. 회사가 안재현 이혼에 관여하면서 나와는 신뢰가 훼손된 상태였다. 안재현과 대표님이 내 험담을 나눈 내용은 디스패치 포렌식 문자가 아닌 카카오톡에 있었으며 나와 안재현이 이 부분에 대해 나눈 내용을 내가 녹취해 법원에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매니지먼트 도움 없이 나는 혼자 일한다. 이럴 거면 2개월 전 안재현은 나를 왜 이 회사에 영입되도록 도움을 준 것일까. 의문이 든다. 2년간 무수한 문자를 나눈 부부인데 달랑 몇 개를 골라내어 본인에게 유리하도록 재편집하고 디스패치에 보도한 안재현 회사는 이상하게도 나와 같은 회사인 HB엔터테인먼트다. 배우의 인격권을 침해한 HB엔터테인먼트는 조속히 계약해지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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