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19.10.09 08:55
2018년 진행된 세종주간축제 사진. (사진=종로구청)
2018년 진행된 세종주간축제 사진. (사진=종로구청)

[뉴스웍스=김민정 기자] 한글날을 맞아 곳곳에서 한글날 기념 행사가 열린다. 선선한 가을 날씨, 집에 콕 박혀있지만 말고 신발끈을 동여메고 밖으로 나서보자.

서울 종로구는 한글날을 맞아 9일 오후 3시 광화문 앞과 수성동 계곡 일대에서 '제 573돌 한글날 기념 세종주간축제'를 개최한다.

종로구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세종마을가꾸기회가 주관하는 '세종주관축제'는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고 세종대왕이 태어난 세종마을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 눈여겨볼 만한 것은 행렬이다. 

오후 3시 광화문 현판 앞에서 세종대왕과 어가행렬단으로 분장한 주민들이 훈민정음 반포식을 재현하고 세종마을 정자 앞을 지나 수성동 계곡까지 행렬한다. 

본행사는 오후 4시부터 수성동계곡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훈민정음 반포식을 2차로 재현하고 국가의 평안과 국운의 번영을 바라는 내용이 담긴 궁중무용 '봉래의'를 비롯한 축하 공연이 예정돼 있다.

한글문화큰잔치 포스터. (사진=문체부)
한글문화큰잔치 포스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글날을 기념해 '2019 한글문화큰잔치'를 마련했다.

2019 한글문화 큰잔치에서는 광화문 앞 북측 광장에 조성돼 있는 중앙무대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9일 오후 2시 창작 국악 뮤지컬과 아름다운 우리한글을 주제로 한 '벨리댄스'를 시작으로 오후 3시에는 무용과 성악, 전통무용을, 오후 5시에는 우리말과 함께하는 뮤지컬 갈라콘서트 등이 예정돼 있다.

또한 오후 1시 30분부터 세종대왕 상 앞 보조무대에서는 국악 마당극과 가족뮤지컬 '빨간모자', '비보잉'이 계획되어 있다. 이밖에 놀이극과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공연 등이 진행된다.

한편 한글날 연휴를 맞아 각 지역에서도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릴 계획이다.

2017년 어린이 한글 사랑 포스터 공모전 전시회. (사진출처=경상대학교 국어문화원)
2017년 어린이 한글 사랑 포스터 공모전 전시회. (사진출처=경상대학교 국어문화원)

경상대 국어문화원에서는 한글날 경남도민들이 다같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경상대 국어문화원은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주성 안 국립 진주박물관에서 5월 15일 세종 나신 날을 기념해 진행한 '제 4회 어린이 한글 사랑 포스터 공모전'의 수상작을 전시한다.

또한 진주박물관 앞마당에서는 9일 '한글 사랑 달력 만들기'와 '우리말글 배지 만들기' 행사, '세상을 담는 가장 큰 그릇, 한글'행사가 예정돼 있다.

(사진=목포대학교 국어문화원)
우리말 겨루기 포스터. (사진=목포대학교 국어문화원)

전라남도에서는 훈민정음 반포 573돌을 기념해 오전 10시 전남도청 일원에서 제 7회 전라남도 우리말 겨루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전남도민 누구나 참가해 우리말 실력을 뽐낼 수 있다. '우리말 달인 선발대회'와 '우리말 즐기기'로 나눠 편성됐다.

'우리말 달인 선발대회'는 '도전!골든벨' 방식으로 진행되며 초·중학생과 부모가 하나의 팀을 이뤄 바른 우리말 표현과 전라도 사투리와 관련된 문제 맞히기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 밖에도 '점자 이름표 만들기'와 '한글 팔찌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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