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임성규 기자
  • 입력 2019.10.08 18:09
남양주시와 군산시 관계자가 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남양주시)

[뉴스웍스=임성규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와 전라북도 군산시는 8일 오전 11시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두 도시는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행정, 문화, 교육,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의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역상생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우호교류는 올해 4월 군산시가 남양주시 측에 3·1운동(항일독립운동)의 역사적 공통점을 바탕으로 두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공동번영을 이룰 수 있도록 상호 교류를 먼저 제안해 추진하게 됐다.

두 도시는 5월부터 현재까지 네 차례의 상호 방문과 실무진간 교류추진 협의를 진행하는 등 성공적인 협정 체결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남양주와 군산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고, 조선시대와 대한제국시대에 역사적 아픔을 겪었다는 공통점이 있다"라며 "협정은 경제중심도시를 추구하는 두 도시가 다양한 측면의 교류의 계기를 마련해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도 "남양주의 조선시대 역사와 군산의 일제 압정의 역사를 이으면 근대사가 된다"라며 "교류 협정으로 두 도시의 교통과 인적, 물적, 문화 교류를 촉진해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1919년 일제강점기 당시 전 지역(당시 6개면)에서 3·1운동이 일어난 역사적 사실이 있고 이를 기리기 위해 매년 시민이 참여하는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펼쳐왔으며, 군산시는 한강 이남 최초의 3·1운동이 일어난 지역으로 매년 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두 도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방면에서 역사적 유사성이 많은 지역이다.

이번 협정 체결로 남양주시는 전남 강진군, 강원 영월군, 전북 정읍시, 경남 사천시, 경기 양주시에 이어 전북 군산시까지 총 6개 국내 도시와 교류협력 관계를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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