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10.08 17:53
서울 동대문구 홍릉 일대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동대문구 홍릉 일대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동대문구 홍릉·제기동과 양천구 목동 등 7곳이 올해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선정됐다. 동대문구 홍릉일대 사업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서울시 경제기반형 뉴딜사업 선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8일 오후 2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9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2019년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전국 총 76곳을 선정했다.

하반기 선정된 76곳은 서울 동대문구 홍등일대 바이오 허브 구축 등 중·대규모 사업 15곳과 노후한 저층주거지를 정비하는 소규모 사업 65곳이 포함됐다.

서울시는 지난 2017년 8월 2일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시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에서 배제됐으나, 지난해부터 부동산시장이 안정된 지역을 중심으로 참여가능 자치구가 점차 확대됐다.

올 하반기 서울시 최초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동대문구 홍릉일대를 포함해 저층주거지 소규모 사업 6곳 등 총 7곳이 선정됐다.

'홍릉 일대 도시재생' 추진을 위해 서울시는 2017년부터 사전조사, 기본구상 수립, 공청회, 시의회 의견청취 등의 과정을 거쳐 도시재생선도지역 지정을 준비해왔다.

2018년 11월 수림문화재단 내 홍릉 도시재생 현장지원실을 개소하여 국립산림과학원, 경희대학교, 수림문화재단, 한국국방연구원, KAIST, KIST, KISTI 등 관련 기관들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했다.

서울시 최초로 선정된 홍릉 일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산·학·연·병의 기관과 주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바이오 산업혁명의 심장'을 구축하는 비전을 제시한다.

시비 375억원과 국비 250억원 등 총 625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6년(2020~2025년)에 걸쳐 마중물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바이오허브', '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 '홍릉 바이오헬스센터', '홍릉 연구개발(R&D) 지원센터' 등의 앵커시설도 구축된다.

서울시는 바이오·의료 산업 분야 창업부터, 공동연구를 통한 기술 혁신, 글로벌 시장으로의 제품화까지 지원하고 육성할 예정이다.

소규모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선정된 지역은 일반근린형 2곳(양천구 목동, 동작구 사당4동), 주거지지원형 1곳(도봉구 도봉2동), 우리동네살리기 3곳(관악구 은천동, 동대문구 제기동, 동작구 본동) 등 6곳이다. 일반근린형·주거지지원형은 250억원(국비 100억원, 시·구비 150억원), 우리동네살리기는 125억원(국비 50억원, 시·구비 75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서울시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지 8년째로, 현재 서울의 전역에서 다양한 종류의 164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라며 "부동산시장의 영향으로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참여에 제한이 있었지만 이번에 서울시 최초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동대문구 홍릉 일대가 선정된 것을 계기로 정부와 더욱 협력해 '한국형 도시재생표준 모델'을 만들어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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