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10.10 11:58
(자료=카카오뱅크)
(자료=카카오뱅크)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카카오뱅크가 비금융정보를 추가로 활용한 신용정보 서비스를 내놨다. 중·저신용자가 이번 서비스로 신용점수가 올라가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앱에서 '제출하기' 버튼만 누르면 간편하게 신용정보를 올릴 수 있는 '신용점수 올리기' 기능을 추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용점수 올리기는 카카오뱅크 '내 신용정보' 서비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신용평가사의 신용 평가시 포함되지 않는 비금융정보를 내 신용정보 서비스로 제출하면 신용평가에 관련 정보가 반영돼 신용평가 점수가 재산정된다.

고객이 앱에서 신용점수 올리기를 신청하면 카카오뱅크가 고객의 건강보험납부 내역과 세금납부 내역 등 '비금융정보'를 공인인증서 인증을 거쳐 건강보험공단과 국세청에서 신용평가사로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존 신용평가사의 신용점수는 정확한 소득 정보보다 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 경제활동에 근거한 추정치"라며 "이번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 출시로 고객은 보다 정확한 소득에 근거한 본인의 신용점수 상승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금융사는 신규 대출이나 카드발급 시에도 상승한 신용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해 신용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금융이력 부족자(thin filer)'나 중·저신용등급의 고객이 이번 서비스로 직접적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데이트된 신용점수는 6개월간 유지되며 6개월이 지나면 다시 '제출하기' 버튼을 눌러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다. 단, 정보 내역이 충분하지 않거나 연체 등 신용에 부정적인 요인이 있다면 신용점수 변동이 없을 수도 있다.

한편 내 신용정보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계좌가 없어도 이용할 수 있다. 9월 말 현재 이용자수는 354만명이며 1일 평균 이용자수는 1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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