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10.10 11:05

윤한홍 "강원랜드, 언제까지 서민의 쌈짓돈으로 신사업 적자 메울 것이냐"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 (사진출처= 윤한홍 의원 공식 블로그 캡처)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 (사진출처= 윤한홍 의원 공식 블로그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강원랜드가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카지노 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에서 영업이익 적자를 낼 것이며, 그 규모는 총 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이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분석해 1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그랜드호텔, 팰리스호텔, 하이원콘도, 하이원골프, 하이원스키, 워터월드 등 카지노 부문을 제외한 전사업 부문에서 2019년 993억원, 2020년 1,163억원, 2021년 1,165억원, 2022년 1,159억원, 2023년 1,157억원 등 총 5,640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보게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워터월드 부문을 제외한 그랜드호텔 부문, 팰리스호텔 부문, 하이원콘도 부문, 하이원골프 부문, 하이원스키 부문은 모두 2019년 대비 2023년 영업적자가 확대되는 것으로 관측됐다.

(자료제공= 윤한홍 의원실)
(자료제공= 윤한홍 의원실)

윤 의원은 "강원랜드가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서는 이에 대한 자구노력도 함께 명기돼 있었으나, 그 내용은 불요불급한 예산 낭비 요소 제거, 리조트 자체 경쟁력 확보 및 신사업 추진을 통한 수익 증대 등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원랜드 측에서는 카지노 사업으로 나머지 전 사업의 적자를 메울 수 있다고 추정했지만,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 만료 기한이 도래하는 2025년 이후 카지노 사업 종료 시에는 강원랜드가 만성 적자기업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 의원은 "강원랜드가 민간기업이었다면 진작 과감한 구조조정, 사업조정이 있었을 것"이라며 "언제까지 서민의 쌈짓돈으로 신사업 적자를 메울 수 없으며, 실효적이고 구체적인 자구노력을 당장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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