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19.10.10 17:15
(자료=소병훈 의원)
(자료=소병훈 의원)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경찰이 긴급으로 분류한 112신고에 출동하는 데 걸린 평균 도착시간은 5분20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인 2014년 평균 도착시간 3분50초보다 1분30초 늦은 시간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시갑)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지방청별로는 강원이 6분34초로 가장 오래 걸렸고, 제주가 6분33초로 6분을 넘기는 곳은 두 곳이었다. 가장 빠르게 도착하는 지역은 대구 3분49초, 서울 4분20초였다. 나머지 13개 지방청은 모두 5분대였고, 전국 평균인 5분20초보다 오래 걸리는 곳도 13개소(인천, 대전, 울산, 경기남부, 경기북부,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였다.

지난해 비긴급신고 도착시간은 5분39초로 긴급신고와 19초 차이를 보였다. 비긴급신고도 도착시간은 전년 대비 11초 빨라졌지만, 2016년 5분20초, 2015년 5분15초, 2014년 4분과 비교하면 아직 더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비긴급신고 도착이 가장 느린 곳은 제주(7분10초)였고, 두 번째는 6분54초 강원이었다. 비긴급신고가 가장 빠른 곳은 4분39초의 서울이고, 그 뒤를 4분50초의 대구였다.

지난해 전남과 전북의 경우 긴급신고보다 비긴급신고에 더 빠르게 도착하는 특이한 모습을 보였고, 긴급신고와 비긴급신고 간 도착시간의 차이가 가장 덜 나는 곳은 강원이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긴급신고 도착시간은 지난해보다 6초 단축된 5분14초, 비긴급신고는 지난해와 동일한 5분39초를 기록했다. 울산, 충남, 전남, 경남은 긴급신고 도착시간이, 부산, 대구, 인천, 울산, 경기남부, 충북, 충남, 전남, 경남, 제주는 비긴급신고 도착시간이 작년보다 미흡한 상황이다.

소병훈 의원은 “112신고는 국민이 생명과 재산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의지할 수 있는 마지막 남은 희망이고, 모든 지역에서 균등하게 받을 수 있는 서비스여야 한다”며 “국가가 경찰에 부여한 합법적인 권력이 국민의 부름에 더욱 적극적으로 응답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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