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10.10 17:37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정부의 '10·1 부동산 보완 대책' 발표 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7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0.07% 올라 지난주(0.08%)보다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주요건이 우수한 신축, 대단지 및 저평가단지의 갭메우기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분양가상한제 적용 등을 포함한 '최근 부동산 시장 점검 결과 및 보완방안(10·1)'의 영향 및 급등피로감으로 최근 상승폭이 컸던 단지들에 대한 관망세가 확산되며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4구는 0.10% 상승하며 지난주(0.11%)보다 떨어졌다. 감정원 측은 강남3구는 분양가 상한제 발표에 따른 관망세 확산 및 신축 급등 피로감으로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강동구는 대규모 신축 단지 입주에 따른 매수세 유입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전했다.

또한 강남4구 이외에 양천구(0.09%)는 목동신시가지, 금천구(0.07%)는 신안산선 인근지역, 영등포구(0.07%)는 개발호재가 있는 여의도 위주로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북 14개구 중 성동구(0.08%)는 왕십리·성수동 신축 위주로, 광진구(0.07%)는 개발호재(동서울터미널 현대화 등) 인근지역 위주로, 서대문구(0.07%)는 북아현동 및 가재울뉴타운 위주로, 강북구(0.07%)는 미아뉴타운 위주로, 중구(0.07%)는 개발호재(서울역 북부역세권사업 등) 인근지역 위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10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0.06% 올라 지난주(0.07%)보다 떨어졌다.

감정원 측은 신규 입주단지 인근지역은 보합 내지 하락했으나 전반적으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과 교육·교통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역세권 및 직주근접 지역 중심으로 가을철 이사수요가 유입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강동구(-0.02%)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인근의 구축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했다. 반면, 강서구(0.15%)는 마곡지구 인근 직장인 수요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보이며, 양천구(0.12%)는 목동신시가지 및 인근 학군수요로, 송파구(0.10%)는 일부 인기단지의 매물부족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곽의 신축 수요 등으로 올랐다.

또 신규 단지 입주(예정) 영향으로 강북구(-0.05%)는 하락폭이 확대되고, 서대문구(0.00%)는 보합 전환됐다. 반면, 노원구(0.10%)는 월계·상계동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09%)는 왕십리·금호·응봉동 등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은평구(0.06%)는 선호도 높은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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