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0.10 18:16
홍남기 부총리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야닉 그레마렉 녹색기후기금(GCF) 신임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GCF 발전 및 한국과의 협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서울 정부청사에서 그레마렉 GCF 사무총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프랑스 출신의 그레마렉 사무총장은 지난 4월 GCF 제3대 신임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

홍 부총리는 “UN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GCF 2배 공여(1억→2억 달러)를 발표했다”라며 “한국의 공여 확대가 GCF의 성공적인 첫 재원보충에 적극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그레마렉 사무총장은 “유치국으로서 한국의 자발적 지원 확대는 여타 선진국·개도국 동참을 촉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GCF가 2013년말 출범 후 단기간에 최대 다자기후기금으로 성장하는 등 차질 없이 발전 중”이라며 “사무총장의 리더쉽 하에 GCF가 글로벌 기후대응 리더로 한 단계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를 위해 GCF 사업 효과성, 조직의 확대와 역량 제고, GCF 가시성 제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한국에서 ADB 연차총회(5월 2~5일, 송도), P4G 정상회의(6월, 서울) 등 중요한 국제행사가 개최된다”며 “협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또 “한국은 혁신성장을 위해 녹색산업·기술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한국의 GCF 사업 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이어 “한국기업이 GCF를 통해 개도국 기후 인프라 사업에 진출하는 성공사례가 확대되길 바란다”라며 “고위직 등 우수한 한국인력 채용을 더욱 확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양측은 한국과 GCF 간 협력 확대를 통해 글로벌 기후대응 지원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음에 공감하고 향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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