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10.10 18:43
<b>문재인</b>(가운데)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및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문재인(가운데)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및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을 만나 삼성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큰 힘이 된다"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개최된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및 상생 협력 협약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삼성 공장을 찾은 것은 작년 7월과 올해 4월에 이어 세 번째다.

현장에서 문 대통령은 삼성디스플레이-충청남도-아산시 등이 체결한 투자협약 및 상생협력 협약을 축하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협약식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이 공동 기술개발, 우선 구매 등 상생 협력하고 이를 통해 산업생태계를 강화와 핵심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공급 안정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2025년까지 총 13조 1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신규투자 협약식은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지키면서 핵심소재·부품·장비를 자립화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으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과감한 도전을 응원하며 디스플레이 산업혁신으로 기업들의 노력에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디스플레이 산업혁신을 위해 기술개발을 위한 과감한 지원,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 등의 산업 생태계 혁신, 전문인력 양성 등 세 가지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변화의 흐름을 읽고 과감한 투자를 실행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경험과 자신감이 있다"라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해 시장의 판도를 바꿔나간다면, 우리는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확고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외부의 추격이 빨라질수록 그 도전이 거세질수록 끊임없이 혁신하고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라며 "차세대 핵심 대형 디스플레이에만 13조원 이상을 투자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기업인의 소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행사 전 문 대통령은 생산공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만났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설명을 들은 문 대통령은 통합운영센터를 방문해 화상통화로 생산 현장 직원과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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