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0.11 09:30
홍남기 부총리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관련해 “100+a 핵심 전략 품목의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품목별 우선순위를 결정해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에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특별회계’를 신설해 매년 2조원 이상 재정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3가지 핵심전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추진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주요 내용의 법적 근거가 되는 특별법의 연내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해 발족됐다. 위원회는 정부가 추진 중인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를 맡게 된다.

홍 부총리는 “범정부 차원에서 일본 수출규제에 대해 대응한 결과 여러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3대 품목 중 하나인 불산액의 경우 중국과 대만 등의 국가로 수입국을 다변화해 일부 생산공정에 투입하고 있고 주요 소재와 부품에 대한 민간투자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효성은 1조원을 투자해 내년부터 전주 탄소섬유 공장을 추가 증설하기로 했고 현대모비스도 2021년 친환경 차 부품 양산을 목표로 3000억원 규모의 공장 투자를 결정했다”며 “삼성은 7년간 13조1000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부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또 “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우리 기업 간 협력이 더 두터워져야 한다”며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이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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