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10.11 11:29

일본 야마가타 대학벤처, 비정상적 심박동·호흡 시 경고음 울려

기자회견장에서 '바이탈 비트'를 선보이고 있는 개발자들.(NHK 뉴스 캡처)
기자회견장에서 '바이탈 비트'를 선보이고 있는 개발자들.(NHK 뉴스 캡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고령자나 심장질환자의 침구 밑에 장착해 심장박동과 호흡을 측정하는 얇은 ‘시트 센서’가 개발됐다. 잠을 자는 동안 돌연사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정이나 노인보호시설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경제신문·NHK 등 미디어들은 야마가타(山形)대학과 ND소프트웨어사가 매트리스 밑에 자연스럽게 깔 수 있는 심폐기능 감시용 센서를 개발해 이달 안에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10일 보도했다. 대학벤처가 시트를 만들고, ND소프트가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트 센서는 두께가 0.5㎜로 침구 밑에 깔아도 누워 있는 사람이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 시트는 60㎝×10㎝ 크기로, 심장박동이나 호흡과 같은 바이탈 사인이 비정상적인 상태가 되면 알람이 울린다.

압전소재를 사용해 가벼운 접촉만으로도 전기가 발생한다. 인쇄기술을 이용해 전자회로를 만드는 방식으로 센서의 초박형화를 실현했다.

회사측은 “향후 가격은 내리면서 체온을 측정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가정에서도 이용하기 쉽도록 제품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바이탈 비트(Vital Beats)’라는 상품명으로 한 세트에 8만엔(약 8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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