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10.11 11:00
박지원 의원 (사진=박지원 페이스북)
박지원 의원 (사진=박지원 페이스북)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11일 자신이 갖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 윤중천 씨 별장 접대 관련 자료에 윤석열 검찰총장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윤 총장이 윤 씨 별장에서 수차례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이 나왔으나 검찰이 이를 덮었다'는 취지의 한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제가 갖고 있던 어떤 자료에도 윤석열이라는 이름과 음성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시사주간지 한겨레21은 2013년 당시 김학의 1차 수사단 수사기록에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나오지만 '김학의 별장 성접대·성폭력 의혹'사건 수사단(단장 여환섭 대구지검장)이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채 재수사를 매듭지었다고 보도했다.

박 의원은 해당 보도를 거론하면서 "제가 갖고 있던 어떤 자료에도 윤석열이라는 이름과 음성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수차례 언론에 보도된 대로 검찰이 김 전 차관 관계 동영상 등을 확보하기 전 동영상과 녹음테이프 등 관계 자료를 갖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국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은 공동 운명체로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개혁을 성공시킬 책임이 있다"며 "모든 사실은 밝혀져야 하지만 개혁을 훼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만 내가 가진 자료에 이름이 없을 뿐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며 "신뢰성 있는 중앙 언론이 해당 의혹을 쓴 것이라 개연성이 있을 수 있으니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검찰청은 한겨레21 보도와 관련해 "완전한 허위사실이며 윤 총장은 윤중천씨와 면식조차 없고 별장에 간 적도 없다"며 "검찰총장 인사 검증 과정에서 이런 근거없는 음해에 대해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 무근으로 판단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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