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10.11 11:31
이원욱 의원 (사진제공=이원욱 의원실)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들의 기강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을)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출연연 소속 연구원 징계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총 267명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징계 사유를 보면, 연구원의 자질이 의심되는 논문표절, 연구 성과 허위 작성 및 제출, 부실학회 참석 등으로 징계를 받았다.

금품수수, 성추행, 음주운전, 타 기관 법인 인감 무단사용 등 사회 범죄 등의 비위를 저지르기도 했다.

가장 많은 징계를 받은 곳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었다. 45명이 원자력안전법 위반부터 근무지 이탈 및 뇌물수수, 사기 등으로 징계를 받았다.

한국건설기술원구원(KICT)은 23명이 징계를 받았다. 음주운전, 직책완수 의무 및 수뢰금지 의무 위반 등이었다.

한국한의학연구원(KFRI)은 21명의 징계를 받았는데 노동조합 운영비 지원 부적정, 근무시간에 골프를 치는 등의 행위로 적발됐다. 이들은 수석·책임·선임연구원, 행정원 등 직책을 가리지 않고 징계를 받은 것이 특징이다.

이원욱 의원은 “국민 혈세로 운영하는 출연연 연구원들의 기강해이가 심각하다”고 지적하면서, “연구원들의 스스로 높은 윤리와 기강이 필요하고, 비위적발 시 엄중한 처벌과 교육으로 일벌백계하는 출연연의 자기반성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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