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0.11 14:29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11일 발표한 ‘2019년 9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9월중 모든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3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1조3000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올해 1~9월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33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조8000억원 축소됐다. 1~9월 가계대출 규모는 2017년 64조5000억원에서 2018년 50조1000억원, 2019년 33조3000억원으로 지속 둔화 중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9월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4조8000억원 늘었다. 전월보다는 2조6000억원, 전년동월 대비로는 3000억원 각각 축소됐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대출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4조원 증가해 1년 전보다 3000억원 확대됐다. 반면 은행권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9000억원 늘었으나 추석 상여금 유입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5000억원 축소됐다.

이에 9월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867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담대는 638조6000억원, 기타대출은 227조2000억원 수준이다.

한편, 9월중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1조8000억원 감소했다. 주담대가 1조2000억원, 기타대출이 6000억원 각각 줄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9월중 가계대출 증가세는 은행권과 제2금융권 모두 둔화되면서 안정된 모습”이라며 “1~9월 가계대출 증가폭도 2017년 이후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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