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19.10.11 15:31

하어영 "3명 이상의 핵심 관계자 취재했다…진술이 있었다는 게 핵심"

(사진=김어준의 뉴스공장 홈페이지 캡처)<br>
(사진=김어준의 뉴스공장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김민정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씨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지만 '검찰이 조사 없이 사건을 덮었다'는 한겨레 21의 보도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씨가 자신의 라디오 방송에서 "취재 결과 접대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1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한겨레21 기사를 언급하며 "'윤중천 성접대'로 시끄러웠던 당시 언론에 보도되지는 않았지만 저도 (관련 내용을) 접하긴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한겨레 보도대로 윤중천씨가 그런 주장을 한 것은 사실이다. 한겨레는 그 (검찰 수사) 과정이 충분했는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결론이 중요하다. 제가 당시 별도로 취재한 바로는 접대가 없었다. 청와대도 인사 검증 과정에서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제 취재로는 윤중천 씨가 거짓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사진=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같은 날 오전 해당 기사를 작성한 하어영 한겨레21 기자도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입장을 밝혔다.

하 기자는 이날 라디오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스폰서로 알려진 윤중천씨의 원주 별장에 들러 접대를 받았다는 윤씨의 진술이 나왔다. 진술이 있었다는게 핵심"이라며 "이에 대해 (검찰의) 추가 조사 없이 마무리됐다는 것 또한 다른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하 기자는 또 "(보도를 위해) 3명 이상의 핵심 관계자를 취재했다"며 "개인적으로 진술 자체를 조사하지 않고 넘어간 부분에 좀 더 관심을 가져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측 반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 기자는 "대검찰청 대변인실에서 나온 확인은 윤씨 진술에 대한 검찰의 태도에 대한 입장이 아니라 윤 총장이 접대를 받았냐 아니냐에 대한 것이다. 핀트가 조금 어긋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겨레21은 2013년 당시 김학의 1차 수사단 수사기록에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나오지만 '김학의 별장 성접대·성폭력 의혹'사건 수사단(단장 여환섭 대구지검장)이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채 재수사를 매듭지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검찰청은 "완전히 허위사실"이라며 "검찰총장은 윤 씨와 전혀 면식조차 없고, 당연히 그 장소에 간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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