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10.11 15:54

홍치전선 방문해 현지 직원 격려하고 중국 정부 인사와 협력방안 논의

구자열(가운데) LS그룹 회장이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에 위치한 홍치전선에서 산업용 특수 케이블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LS그룹)
구자열(가운데) LS그룹 회장이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에 위치한 홍치전선에서 산업용 특수 케이블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LS그룹)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10~11일 LS전선의 중국법인인 중국 홍치전선 현장을 방문해 정부 관계자와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현장방문에는 구 회장의 사촌동생이자 차기 LS그룹 회장 후보로 꼽히는 구자은 LS엠트론 회장과 이광우 ㈜LS 부회장이 동행했다.

11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과 일행은 전날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의 홍치전선을 찾아 주력 생산품인 초고압 케이블과 산업용 특수 케이블 생산공정을 둘러보고 중국지역본부장으로부터 현안을 보고 받았다.

이어 죠지 이창시 서기, 죠정잉 이창시 부시장 등 중국 정부 및 시 관계자들과 만나 LS와 중국 정부 간 사업협력 관계를 공고히 다지고 새로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구 회장은 중국 정부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중국은 한국의 가장 큰 교역 상대국이자 파트너 국가로서 양국이 주축이 돼 서로의 강점을 활용한 협업 모델을 발굴·추진한다면 전력·에너지 분야 세계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며 “LS홍치전선이 양국의 이러한 긴밀한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며 동북아 전력인프라 거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S홍치전선은 총 면적 34만㎡(약 10만평) 부지에 5개 공장 약 400여명의 직원이 종사하며 초고압·배전·산업용 특수·해저 케이블 등을 생산하는 법인이다. LS전선이 글로벌 확장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 현지기업인 용딩홍치전기를 인수해 출범시켰다.

2013년부터 고부가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시도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의 비중을 확대하며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를 통해 홍치전선은 지난 2017년 쿠웨이트 수전력부와 580억원 규모의 초고압 지중 케이블 계약을 체결 등 성과를 내며 2017년 매출 1억3300만달러에서 지난해 1억8000만달러(약 2100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LS그룹은 2005년 중국 무석에 1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중국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LS전선·LS산전·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들이 무석·대련·청도·이창 등에 12개 생산법인과 연구소를 설립해 현지 기업들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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