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10.11 16:06

제조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고도화지원에 나서

김기문(왼쪽부터) 중소기업중앙회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소재·부품·장비 중심의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기부)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에 나서고 있는 삼성전자가 7호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자상한 기업'이란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줄인 말이다.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기반), 상생 프로그램, 노하우 등을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등 협력사는 물론 미거래기업까지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의미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삼성전자가 제조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고도화지원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중기부와 삼성전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소재·부품·장비 중심의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 민간에서는 처음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기 시작해 2019년 9월까지 2165개 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돕는데 모두 450억원을 투입했다.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스마트비즈엑스포'에 참가한 산업용 안전 보호구 제조기업 '오토스윙'의 허문영(오른쪽 첫 번째) 대표가 관람객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스마트비즈엑스포'에 참가한 산업용 안전 보호구 제조기업 '오토스윙'의 허문영(오른쪽 첫 번째) 대표가 관람객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그간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중소기업들은 공정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제품의 불량률을 줄이는 등 납품시스템을 최적화해 나가고 싶으나, 고도화 노하우와 데이터 분석․활용 관련 전문지식 등이 부족해 고도화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삼성전자는 중기중앙회와 힘을 모아 이미 구축한 스마트공장 고도화부터 판로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삼성이 지원한 상생형 스마트공장 전수조사를 통해 고도화 목표를 수립하고 소재·부품·장비 중심의 중소기업을 우선적으로 기술을 지원한다.

3단계 이상 고도화를 위한 전담인력 배정, 스마트공장 종합상담센터인 '스마트 365센터(가칭)' 신규 설치, 현장 중심의 맞춤 교육 프로그램 실시 등을 통해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촉진한다.

특히, 업종 조합별 클라우드 서버를 구축하고 중기부에서 추진 중인 제조 데이터센터와 연결·이관할 계획이다.

수집된 제조 데이터는 AI 서비스를 이용해 분석 및 가공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수요를 조사하고, 이 데이터는 개방해 스타트업 창업 등에 지원한다.

삼성전자의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바이어 매칭 및 판로를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판로 지원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스마트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의 거래계약 체결부터 확정까지 판로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매년 스마트공장 엑스포를 개최해 홍보 및 글로벌 바이어와의 연결을 돕는다.

국립공고 3개교(전북, 부산, 구미)에 학교별 특화 교육과정과 연계한 스마트공장(AI연계) 교육프로그램을 신설해 운영시스템 및 센서 활용, 장비 제어 등 스마트공장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력양성을 지원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들이 삼성전자의 체계적인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해 데이터를 축적해 나간다면 '더 똑똑한 스마트공장'으로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앞장서서 나갈 수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의 풍부한 제조경험이 중소기업 현장으로 전수되도록 상생형 스마트공장 확산을 더욱 내실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와 삼성전자는 서로 협력해 기 구축한 중소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건의해 스마트공장 구축과 고도화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그동안 지원한 스마트공장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재·부품·장비 등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업들이 제조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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