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상근기자
  • 입력 2015.09.15 16:47

국제 3대 평가사 모두 역대최고등급 AA-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5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단계 올렸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단기등급도 A-1에서 A-1+로 높였다. 우리나라는 사상처음 국제 3대 신용평가사 모두로부터 역대 최고등급인 AA-를 부여 받았다.

S&P의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추이는 2012년 9월 A+(안정적), 지난해 9월 A+(긍정적)였다.

S&P측은 등급상향의 요인으로 우호적인 정책환경, 견조한 재정상황, 우수한 대외건전성(순채권국)을 들었다.

S&P는 향후 3~5년동안 대다수의 선진국에 비해 한국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1인당 실질 GDP성장률을 연 3%로 추산하며 1인당 평균 GDP의 경우 2018년에는 3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경제는 특정 수출시장 또는 산업에 의존하지 않는 다변화된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올해 수출이 부진했으나 다른 국가들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통합재정수지가 2000년 이후로 대체로 흑자를 기록해왔으며 순 정부부채도 2015년 기준 GDP의 20%를 소폭상회하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정부 및 금융권이 보유한 대외유동자산이 총대외채무를 초과하는 금액규모가 2014년 경상계정수입의 21% 수준에서 2015년 30%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신용등급 상승은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바탕으로 세계경제 둔화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구조개혁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한국경제의 성과를 S&P측이 높이 평가한 결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S&P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를 상당히 중요시해왔던 점을 감안할 때 최근 한반도의 긴장 완화도 등급상승의 중요한 배경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