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10.14 08:48
웅진코웨이 CI.
웅진코웨이 CI.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했다.

13일 투자업계(IB)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오늘(14일) 오전 열리는 이사회에서 웅진코웨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하는 안건을 내고 대표이사의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넷마블은 매각 대상인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1조8500억원 안팎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이 제시한 인수금액은 지난 3월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사들인 금액과 비슷하다. 웅진그룹은 코웨이의 지분 22.17%를 1조6800억에 인수했다. 이후 약 2000억 가량의 추가지분 인수를 통해 25.08%의 지분을 확보했었다.

웅진그룹은 지난 6월 재무리스크가 너무 커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차원에서 재인수 3개월 만에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웅진그룹과 넷마블은 세부사항을 협의한 이후 이르면 이달 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연내 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 CI.

넷마블은 지난 10일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 SK네트웍스가 본입찰 불참을 선언하는 등 유력 인수 후보들이 발을 뺀 가운데 본입찰에 깜짝 등장한 바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입장문을 통해 "넷마블은 게임산업 강화와 더불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 왔고,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인 웅진코웨이 인수 본 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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